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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정보

승무원들이 꼭 챙겨 먹는 영양제 TOP 3

이거 없이는 비행하기 힘들어...

승무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과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승무원으로 일한 지 몇 년 차가 되면 영양제를 달고 사는 것은 거의 필수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차가 매번 바뀌고, 상공에서 일을 한다는 환경 자체가 몸에 그리 좋은 환경은 되지 못하는 듯합니다. 정말 사람마다 몸을 챙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승무원들이 공통적으로 챙겨 먹는 영양제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승무원이 먹는 영양제의 종류

오메가 3(Omega 3)

사실 오메가 3의 경우, 건강 좀 챙긴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라면 1순위로 챙겨 먹는 영양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메가 3은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체내의 혈행 개선과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질환의 예방과 더불어 염증 발생의 가능성을 낮추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종합비타민 & 비타민D (Multi Vitamin)

제가 비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바로 햇빛을 보면서 일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여러 번의 이착륙을 하는 멀티섹터 비행이라던지, 하루 만에 목적지를 찍고 돌아오는 퀵턴 비행의 경우, 아침 일찍 쇼업해서 비행기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해가 져야지만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의 경우에도 밤에 출발하여 해당 국가에 해가 지고 도착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럴 경우 진짜 오늘 하루 종일 햇빛을 못 쐬었다고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햇빛을 보는 것은 정말 사람의 신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조량과 사람의 우울증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잘 알려진 사실 중 하나입니다. 런던의 경우 한해 일조량이 적고 비 오는 날이 많아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햇빛은 우리 신체에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업무 환경이 이토록 햇빛을 보기 힘든 상황이므로 승무원들은 필수적으로 비타민을 챙겨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타민은 우리 신체 전반에 걸쳐 많은 작용들을 합니다. 면역력과 피부, 혈관 등에 걸쳐 신체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종합 비타민만 챙겨 먹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비타민 D를 꼭 챙겨 먹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일조량이 적은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우울감 등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환경이 이토록 햇빛을 보기 힘든 상황이므로 승무원들은 필수적으로 비타민 D를 챙겨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오틴(Biotin)

승무원 일을 하면서 가장 고민이었던 것이 모발에 관련된 것입니다. 이 비오틴을 접하게 된 것은 매일 같은 어피로 인해 모발이 손상되고 머리가 잘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부터 입니다. 비오틴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비타민 B7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흔히 모발이나 손톱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멀티 비타민 B 콤플렉스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일을 하면 두피의 모공이 쉽게 열리고 이 때문에 승무원들이 탈모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머리가 잘 빠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머리에 매일 스프레이를 뿌리기 때문인데요, 비오틴과 비타민 B 콤플렉스를 함께 섭취하여 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유용하게 쓰이는 영양제

멜라토닌(Melatonin)

승무원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시차 적응을 하는 일입니다. 승무원들에게 남들이 잘 때 자는 것은 사치일 때가 많습니다. 이 시차 적응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것임을 장거리 비행에 가면 종종 느끼곤 합니다. 한국과 시차가 많이 나는 미국 서부지역의 경우, 많이 차이가 날 때는 17시간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아침에 출발을 하면, 현지 시간으로 여전히 아침 시간인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미 몸은 한국 시간으로 녹초가 된 상태이고, 잠을 자기 시작하면 현지 시간으로 자정이나 밤에 눈을 뜨고, 시간이 뒤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시차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가 바로 멜라토닌이라고 하는 영양제입니다. 사실 이 영양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라기 보단, 승무원들이 꼭 잠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면 보조제에 가깝습니다. 쇼업이 다음날 아침인데 시차 때문에 자야 할 시간인 밤이나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멜라토닌을 먹고 잠을 자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의 주요한 효과로는 불면증 개선, 램 수면을 감소시켜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함량이 낮은 멜라토닌 보조제를 잘 선택하여서 복용해야 합니다.

 

 

승무원들이 자주 먹는, 그리고 승무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양제의 종류 TOP 3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승무원들은 해외로 자주 비행을 다니는 직업인 만큼 영양제의 경우, 영양제 종류가 많고 국내보다 저렴한 북미 및 캐나다 지역과 호주 등지에서 많이 구매하곤 합니다. 여행을 다니는 것이 일인 승무원들의 가방에는 항상 종류별 영양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승무원뿐만 아니라 교대근무가 많거나, 밤낮이 자주 바뀌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영양제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