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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정보

승무원 입사 시 도움되는 자격증 총정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자격증을 따야 할까요?

일반 회사에서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이 있듯이,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도 자격증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은 정말 많은 승무원 준비생들이 갖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기타 회사들과 똑같이 자격요건이 있을까요? 일반 공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 필수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한국사 능력시험, 한국어 능력 시험,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승무원 입사 시 필요한 자격증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승무원 입사 시 필요한 자격증과 입사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떤 자격증은 필요가 없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승무원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

1. 영어 공인인증시험(필수)

가장 중요한 자격증은 바로 영어 관련 자격증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영어 관련 자격증은 국내 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필수 조건입니다. 대체로 필기시험인 토익과 구술시험인 토익 스피킹 혹은 오픽 영어 말하기 시험을 택하여 총 2가지의 영어 관련 자격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TOEIC(토익)

토익시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영어 공인 인증시험의 대표주자입니다. 승무원 업계 역시 토익 점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다른 기업들의 요구 점수보다는 낮은 TOEIC 550점이 기본 조건입니다. 그 점수만 넘으면 지원은 가능합니다. 다만, 대다수의 지원자들의 영어 점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대개 700점을 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성 승무원의 경우 700 후반~800 초반이 가장 많고, 남성 승무원의 경우 800 중반~900 초반의 지원자가 가장 많다는 평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준 점수만 충족하지 않고 실질적인 합격선의 토익 점수를 받기 위해 미리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TOEIC Speaking(토익 스피킹)

토익 주관사인 ETS에서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입니다. 토익 스피킹은 정해진 문제에 따라 정해진 답변 준비시간을 십여 초 주고, 답변도 몇 초 안에 핵심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말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토익 준비를 하면서 함께 병행해도 좋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토익을 먼저 끝내고 토익 스피킹으로 넘어와서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OPIC(오픽 영어 말하기 시험)

삼성에서 최초로 채택하기 시작하여 유명세를 탄 영어 말하기 시험입니다. 토익 스피킹과는 그 성격이 달라 스피킹 성향에 따라 영어 말하기 1가지 시험을 선택하여 시험을 보시고 그 점수를 제출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익 스피킹의 시험 스타일이 저랑 맞지 않고, 저의 실력에 비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오픽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시간 제약이 많은 토익 스피킹과는 다르게 오픽 시험은 내가 잘 말할 수 있는 주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그에 따라 문제가 대부분 나오게 되고, 말하는 시간도 비교적 길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느 특정 주제에 대해 친구에게 수다떨듯 길게 말할 자신이 있다면 오픽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시험 점수만을 위해서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유형에 맞는 답변을 잘하신다면 토익 스피킹을 추천합니다.

 

2. 제2외국어 시험(선택)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바로 영어 이외의 제2 외국어 자격증입니다. 이는 대체로 외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많이 따놓는 자격증입니다. 항공사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언어는 역시 중국어와 일본어입니다. 제2외국어는 베이스가 없는 사람이 처음부터 도전하기엔 진입장벽이 있는 자격증입니다. 그렇기에 전공자들이 주로 선택하여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승무원 입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제2외국어 자격증 준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2외국어는 필수가 아니므로 반드시 따셔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애매하게 성적을 만들어서 제출용으로 낼 바에는 차라리 영어 점수와 영어 구술 능력을 향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국어 대표 시험인 HSK 시험의 경우, HSK4급부터 실질적으로 자격증으로 취급해줍니다. 어느 정도 나 중국어 꽤 합니다 라고 말할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HSK5급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입문자가 따기에 HSK 4급도 난도가 높은 수준이므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하시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안전 관련 자격증(선택)

대표적인 안전 관련 자격증으로는 심폐소생술 CPR자격증이 있겠습니다. 사실 승무원으로 최종 합격을 한 이후, 신입 승무원 교육에서 다시 제대로 CPR 하는 법과 기타 안전 조치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된다면 CPR 자격증을 취득하여 면접에서 어필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으로는 수상인명 구조 자격증인 "Life Guard"자격증입니다. 승무원 입사 교육 시 비상상황에 대비한 수상훈련은 필수입니다. 승무원의 업무 범위가 기내 서비스 및 "안전"이라는 점을 비추어 보았을 때, 비상상황에 대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는 부분을 어필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괜찮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4. 무술 유단 단증(선택)

이 무술 유단 자격에 대한 항목은 대한항공이 입사 면접 시에 우대한다는 조항 때문에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선택사항인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승무원이 되기 위해 무술 유단자가 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자격도 아니고, 승무원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오랫동안 해오셨던 분들에게는 우대사항으로 적용될 수 있으니, 입사 시 기재하는 게 가산점을 받는데 좋겠습니다.

 

 

마치는 글

종종 승무원 준비생들을 상대로 CS Leaders와 같은 서비스 관련 자격증이나, CRS와 같은 자격증을 홍보하는 기관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이 같은 자격증을 따는 것은 약간 시간낭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자격증이 있어야만 항공 승무원이 되는 것도 아니며, 승무원과 밀접하게 연관된 자격증이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CS Leaders 자격증은 서비스에만 국한된 시험이 아니라, 주로 물류 및 유통과 관련된 서비스에 관한 자격증이기 때문에 객실 승무원과는 약간 동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CRS 자격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Computer Reservation System의 약자인 CRS는 컴퓨터로 각종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하는데 쓰이는 프로그램을 훈련하는 자격시험입니다. 객실 승무원보다는 지상직 승무원의 경우 요긴하게 쓰이는 능력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객실 승무원이 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승무원 되기 위해 반드시 따야 할 자격증은 영어 관련 자격증 2개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필기시험인 토익과 영어 구술시험 자격 2개, 이렇게 총 2개만 가지고 있으면 일단은 필수 조건은 충족된 것입니다. 각종 학원의 상술에 넘어가서 업계와 관련 없는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애쓰는 시간낭비 돈 낭비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